Miyu Terasawa『BREATH, LIE DOWN EXCEPT FOR DYING IT’S JUST A SCAR』
2024년 11월 14일부터 서울의 공간, CORD에서 테라사와 미유의 한국 첫 개인전 『BREATH, LIE DOWN EXCEPT FOR DYING IT’S JUST A SCAR』가 진행됩니다. 전시는 11월 14일 시작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11월 16일,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됩니다.
도쿄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사진가 테라사와 미유는 다양한 미디어, 광고, 서적, 뮤지션들과 사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에세이 집필, DJ, 랩 그룹 「Yomeiri Land」에 참여하는 등 사진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2021년 도쿄의 갤러리 LAID BUG에서 개인전 『UNOWNED』를 개최하여, 자동차를 피사체로 삼아 도시 생활자의 시각에서 ‘소유’와 ‘비소유’의 관계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개인전 『BREATH, LIE DOWN EXCEPT FOR DYING IT’S JUST A SCAR』에서도 주요 피사체는 자동차입니다. 2024년에 방문한 한국 성수동에서 본, 무질서하게 놓여 있는 사고 차량들—찌그러진 차체와 깨진 유리, 노출된 내부 구조가 지닌 페티시적인 매력, 그리고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이 풍경을 통해 그녀는 일본의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에스니시티를 느꼈습니다. 또한, 우연히 접한 「MDPOPE」(인간의 본능과 금기를 건드리는 과격한 장면을 모은 영상 시리즈)와 약 3년간에 걸친 정신 건강 문제도 이번 전시의 영감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자동차라는 대체 피사체에 대한 본능적 관심을 사진으로 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BREATH, LIE DOWN EXCEPT FOR DYING IT’S JUST A SCAR」라는 제목에는 사고 차량처럼 수리되어 재생 가능하고자 하는 바람과 긍정적인 제안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사진 작품 외에도 이번 개인전을 위해 제작된 ZINE과 테라사와가 직접 선곡하고 믹스한 믹스테이프 『E-400』을 선보입니다. 이 믹스테이프에는 그녀 자신과 부모님과의 기억을 셀프 카운슬링하며 되짚어본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시와 마찬가지로 이 믹스테이프 또한 이것도 그녀가 추구하는 긍정적인 이니시에이션으로서의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사진 전시, 인쇄물, 음악 작품을 통해 그녀의 독창적인 시각을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시
24/11/14 목 - 11/30 토
*오프닝 리셉션 11/16 토 4 — 7PM
*관람시간 수 - 토 1 — 7PM
장소
CORD / 서울시 중구 퇴계로45길 19, 2층
서문 타카하시 케이타 / Keita Takahashi 高橋圭太 (Writer/Editor/DJ)
기획 CORD
*CORD의 오프라인 공간은 공지된 요일에만 운영합니다.
*주차는 인근 묵정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